비타민C 과하면 독이 될 수 있다.
한 때 비타민C가 유행했습니다.
무슨 소리냐?
화장품이나 음료수 등등 몸에 닿고,
식품에 미량이라도 넣곤 했다는 것인데요.
저게 들어가면 좋은 것이 들어갔다고 받아들여지곤 했어요.
미리 말씀드리지만 해롭다는 것은 아닙니다.
비타민C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아무래도 감귤류 아닐까요?
이것이 들어간 식품은 보통 새콤하죠.
그래서 청량감의 느낌으로 기억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비타민 챙겨먹으면 건강에 좋다잖아요?
그리고 이것은 분명히 우리몸에 필수입니다.
옛날에는 장기간 뭍을 떠나있는 선원들이
비타민C부족으로 인한 괴혈병에 많이 죽었다고 합니다.
건강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것이죠.
비타민c 보충제는 누구나 챙긴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민간에서 떠돌기를 비타민c가 면역력을 높여준다고 하죠.
인터넷에는 감기를 예방, 심혈관계질환 예방, 심지어 암을 예방한다고 주장하는 글까지 있어요.
제가 해외에서 오래 있을 때에는
감기에 걸리면 비타민C를 먹기도 했죠.
주변에서 권하기도 하고,
실제로 곧 좋아지는 경험을 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비타민C의 보장된 효능이 아니죠?
그냥 내가 혹은 다른 사람이 아플 때
먹었더니 얼마 안 있어서 나았다 그래서 난 이걸 추천한다 수준입니다.
오랫동안 구전으로 퍼지다 보니 진실처럼 되었습니다.
비타민C 효능에 대해 과장되고 잘못된 정보가 많다고 합니다.
비타민C를 만병통치약이 아닙니다.
실제로 입증된 비타민c 효능은 괴혈병(비타민c 결핍으로 잇몸에서 피가 납니다)의 치료와 예방입니다.
서론이 상당히 길었네요.
오늘은 이걸 논문수준으로 다루자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잘못된 생각을 조금 바꿔보자는 것이죠.
비타민C는 분명 우리몸에 꼭 필요하고,
어쨌든 비타민이니까 먹어서 나쁠 것은 없다고 생각하시죠?
나쁠 것은 없죠.
다만, 비타민C를 먹는데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이것을 얘기하려고 합니다.
성인의 비타민c 1일 권장량(식품의약품안전처)은 100mg 입니다.
8세 이상 어린이는 25mg ~45mg입니다.
이렇게 보면 희한하죠?
보통 비타민c 보충제 한 알당 500mg~1000mg입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1000mg로 꼭 챙겨먹었죠.
지금은 종합비타민 1알로 끝냅니다.
과일이나 채소를 잘먹고 있으니
굳이 고용량으로 따로 챙길 필요가 없으니까요.
과도하면 부작용이 있다는 글을 쓰려는데 걱정되실 수 있습니다.
다행히 수용성 비타민이라서 일정량은 흡수되고
나머지는 소변으로 배출된다고 해요.
그러면 문제가 없을까요?
물량에는 장사가 없죠.
사람마다 신장의 능력이 다를 것이고,
과다복용으로 인한 부작용이 분명히 있으니 과하게 먹지는 말자는 것입니다.
판단과 추후 행동은 본인몫이니 아래 내용을 보시죠.
비타민c 과다복용으로 알려진 부작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속쓰림, 설사, 토
저처럼 잘 몰라서 고용량으로 드셔본 분들은 아실 겁니다.
저도 해외에서 감기에 걸리면 1000mg짜리를
한 번에 2알씩 하루에 6알도 먹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미련한데요.
분명히 느꼇던 것은 속이 쓰리다는 것입니다.
과하게 먹어보신 분들은 이 부분에 공감하실 겁니다.
그리고 비타민c를 꾸준히 과하게 먹으면 설사와 토하는 증상까지 나타날 수 있다고 합니다.
2. 신장 결석
사실 이게 제일 걱정되는 부분입니다.
비타민c의 과다복용은 체액을 산성화하여 신장 결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과하게 섭취한 비타민c의 체내대사로 생성되는
과도한 수산염 때문에 수산칼슘성 신장결석이 생길 수 있다고 해요.
신장결석은 들어보셨을 겁니다.
신장에 생긴 단단한 물질(결석)이 엄청난 고통을 줍니다.
신장 결석이 생기면 허리 주변에서 극심한 통증을 유발합니다.
신장결석이 몸 안을 돌아다니면서 요로(오줌관)를 막거나,
내부에 상처를 내 혈뇨(피가 섞인 소변)가 나올 수 있습니다.
특히, 신장결석의 가족력이 있는 분은 경우에는 비타민c복용량을 주의하세요.
만병통치약이 아닙니다.
몸이 필요로 하는 양만 채우면 되는 겁니다.
3. 다른 약과 상성문제
이것은 과다복용하곤 다른 내용이지만,
주의할 점이라고 생각돼서 넣었습니다.
몇몇 약이나 보충제에선 상성의 문제가 있습니다.
예컨대 무엇을 먹을 땐 어떤 것과 같이 먹으면 좋다 혹은 먹으면 안된다와 같은 것이죠.
먼저 좋은 예로 비타민C는 철분의 체내 흡수율을 높여줍니다.
철분제와 함께 먹으면 효과가 좋습니다.
그러나 함께 먹으면 걱정되는 약이 있어요.
예를 들어,
항응고제(피의 응고를 방해하는 약)인 와파린과 비타민C를 먹으면 항응고제의 효과를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이렇게 몇가지를 알아봤는데요.
위 내용을 보시면 알겠지만,
결국 비타민C 과다복용으로 가장 걱정되는 것은 신장결석이죠.
많이 먹을수록 효과가 좋아지는게 아니고
오히려 이런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