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가 알츠하이머 치매를 유발한다고?
강제적인 방역이 점점 해제되는데요.
많은 분들이 여전히 마스크를 착용합니다.
전염병에 걸려본 사람들이 대부분이라서
그 고통과 불편함을 기억하기 때문은 아닐까요?
요즘에는 이게 부가적인 효과도 있을 것 같습니다.
중국발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기 때문입니다.
미세먼지 같은 나쁜 공기가 알츠하이머 치매에
걸릴 가능성을 높인다는 연구가 나왔어요.
숨쉬는 것도 불편해서 짜증나는데
이런 질환까지 유발한다니 극도로 열받네요.
연구진에 의하면,
미세먼지를 포함한 대기오염 물질의 농도가 높을수록
알츠하이머 치매와 관련이 있는 부위인
대뇌피질 두께가 감소하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대뇌피질이란,
대뇌의 표면에는 신경세포가 모여있습니다.
이 부위가 학습, 기억력, 주의력, 공간지각 등의 기능을 다루는데요.
이 부분이 줄어들면 이러한 기능이 떨어지고
치매가 발병한다고 합니다.
미세먼지에 노출된 사람들의 대뇌피질 감소가
알츠하이머 치매환자의 대뇌피질 위축과
비슷하다는 것입니다.
건강한 사람은 대뇌피질 두께가 2.5mm,
알츠하이머 치매가 있는 사람은 2.2mm 수준이라고 합니다.
겨우 0.3mm 차이죠.
대기오염 물질에 노출됐을 때는 얼마나 줄었을까요?
미세먼지 농도가 10㎍/㎥ 높아지면,
대뇌피질 두께는 0.04mm.
초미세 먼지 농도가 10㎍/㎥ 높아지면,
대뇌피질 두께는 0.03mm.
이산화질소가 10ppb 높아질 때에
대뇌피질 두께는 0.05㎜가 감소하는 것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또, 연구팀은 뇌영상 인공지능 기법으로 치매위험도를 예측했습니다.
그 결과 대기오염 물질로 줄어든 대뇌피질 부위가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의 대뇌피질 위축부위와 흡사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연구가 나온 것을 보니
전염병과 별개로 한동안 마스크를 챙겨다니게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