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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자두를 맛보았습니다.카테고리 없음 2024. 7. 2. 00:23
6월부타 자두가 본격적으로 풀리고 있어요.
저는 과일은 크기가 작아도 가격만
좋으면 사는 편인데요.
과일만큼 가성비가 안 통하는게 없어요.
당도를 기계로 체크해서 분류하니
과일맛은 정말 딱 가격에 비례합니다.
햇자두가 나왔다기에 2kg을 만원 주고 시켯는데
하루 만에 다른 곳에서 가격이 훨씬 싸게
올라와서 손해본 기분이 들었습니다.
인터넷서 과일을 사면
맛도 없고 상태도 안 좋은 경우가 많은데요.
그래서 아주 저렴하다고 느껴질 때,
혹은 농협 같은 곳에서
당도를 보장한다고 할 때만 삽니다.
알리 같은 곳에선 제가 산 값의
반 수준으로 파는 걸 보면
올해 자두가 풍작인가 봅니다.
며칠 안 기다리고 급하게 사서
상대적으로 비싸게 산 느낌인데요.
이렇게 되면 제발 맛이라도 있길 바랄 뿐입니다.
택배로 도착한 자두의 포장은 위 사진과 같아요.
상자에 에어캡으로 자두의 위아래만 막아서 보냈는데 무른 것은 몇 개 있어도 전반적인 비주얼은 멀쩡했습니다.그런데 결국 중요한 건 맛입니다.
저는 신맛과 단맛이 강한 자두를 아주 좋아하는데요.
이번에 받은 것은
맛이 나쁘진 않은데
아주 맛있진 않고 쏘쏘합니다.
다행히 밍밍하지 않으니 다행이랄까요?
아예 신맛만 나는 것도 좋아하는데
살짝씩 달고 시네요.
그냥 올해 자두 맛만 보려던 것이니
좀 아쉬워도 아주 맛없는 것이 아님에 감사합니다.크기는 보다시피 탁구공 크기입니다.
자두가 예전과 비교하면 엄청 싸게 느껴지길래 딜이 보이자마자 구매했는데요.
일주일 사이에 가격이 많이 내린 걸 보면 조금만 기다려볼껄 싶습니다.
딱히 맛있지도 않아서 더 그랬나 봅니다.
그런데 알아보니 자두의 제철은 7, 8월이라고 하네요.
저는 6월 초중순에 산 거라서
맛이 있는게 걸리긴 힘들었나 봅니다.
인터넷으로 사는 과일 중에
성공한 기억이 없네요.
항상 차라리 시장가서 좀 더 비싸게 사더라도 맛이 어느정도 보장된 걸 사먹자고 다짐하는데요.
아무래도 직장을 다니다보니
집에만 들어오면 외출할 체력이 없네요.
좀 있으면 아오리사과가 나올텐데
유일하게 맛있었던 인터넷 과일입니다.
이미 아쉬운 자두는 잊고
여름동안 비만 많이 안 온다면
아오리라도 많이 사먹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