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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브랜드신발 Onemix 4개를 신어보고 느낀점입니다.카테고리 없음 2024. 7. 13. 18:48
요즘 우리나라 온라인쇼핑은
중국의 기업들이 점점 자리를 잡는 것 같습니다.
그동안 해외구매대행으로 사왔던 것들을
우리말로 된 어플을 통해서 쉽게 그리고
더 저렴하게 살 수 있게 되었죠.
알리, 테무 등의 업체들이 대대적인 할인을
하면서 한국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알리를 이용하면서 이 가격이면 아무리 인건비가 저렴하다는 중국이라도 남는게 있나? 싶을 정도의 가격표를 많이 보게 되는데요.
중국기업들이 안 남기고 적자를 보면서까지 한국내 점유율을 높이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저렴하게 팔면 다른 경쟁자들의 매출은 줄게 마련이고 가격경쟁을 하다가 결국에는 주머니 두둑한 기업이 살아남아서 시장을 독점하게 되지 않을까요?
아무튼 우리 입장에선 같은 물건이면 싼게 최고죠.
오늘은 제가 최근에 구매해서 신어본 중국신발 브랜드의 몇몇 물건에 대한 평가를 해볼까 합니다.
알리나 테무를 이용해 본 분들은
위 사진의 토끼 운동화 한 번쯤은 보셨을 겁니다.
저는 가격이 저렴하길래 한 번 사봤는데요.
27,000원대면 아주 가성비 좋다고 생각합니다.
발볼도 넓고 발등도 높으면서 쿠션감이 풍부합니다.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분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네요.
문제는 치수가 우리랑 달라요.
발사이즈 280이어서 45사이즈로 샀는데
290~295될거 같습니다.
그래서 헐렁하냐 하면 아닙니다.
발볼은 딱 좋고, 발등도 충분히 높으며 앞에는 많이 남는데도 한달이 지난 시점에서야 이 신발이 제겐 큰 사이즈라는걸 알았죠.
신발을 신을 때와 벗을 때는 아주 수월하긴 합니다.
이게 크다는걸 신발이 벗겨져서가 아니라,
남들이 신발 큰거 아니냐고 물어서
손으로 눌러보고야 알았습니다.
희한하죠?
앞이 많이 남는데 걸을 때는 편해서 모르고 지냈거든요.
이거 하나 더 살까도 생각했습니다.
아무튼 이게 마음에 들어서 중국신발을
몇 개 더 사게 됐습니다.이건 23,000원 대에 샀어요.
신발이 예쁜거 같아서 샀고,
사이즈는 위와 동일한 45입니다.
중국산 신발의 문제는 치수가 같아도
신발마다 실제 크기는 다르다는 겁니다.
같은 브랜드 같은 사이즈인데 말이죠.
이건 앞과 발볼까지 280인 제게 맞는데
발등이 낮아서 불편합니다.
쿠션은 토끼신발에 못미치지만
괜찮은 수준 정도는 됩니다.
완전 여름신발인게 맨발을 넣으니 속이 다 비칠정도입니다.
패션화 정도로 생각하고 있으며,
이 디자인이 마음에 드는 사람에게만 권하고 싶네요.
저는 사놓고 한달간 한 번만 신고 신발장에 봉인해 둔 상태입니다.
발등이 낮아서 그런지 신고 벗는게 너무 불편해요.요즘 장마철이지 않습니까?
방수신발 하나 더 사봤습니다.
그런데 이건 44사이즈입니다.
알리는 사이즈별로 할인이 뜨기도 하는 편이라,
이건 25,000원에 샀는데 45사이즈를 누르면 가격이 10,000원 넘게 더 붙더군요.
다행인건 작진 않고 딱 맞습니다.
여유롭게 신던 편이라서 그런지
한치수만 더 크면 좋겠단 생각을 합니다.
요즘 비오는 날이 많아서 매일 신고 다녔어요.
방수능력은 확실합니다.
그런데 발등을 덮는 덮개가 일체형이에요.
바닥은 단단한 소재라 쿠션감 없습니다.
학교다닐 때 신었던 실내화 같기도 해요.
한 사이즈만 더 컷으면 신고 벗기가 수월했을 텐데 이건 신발주걱으로 보조해야 신는게 쉬워지죠.
이것도 앞창이 메쉬느낌이라 여름한철,
그것도 장마기간에만 쓸 것 같습니다.
장화대용으로는 굿,
일상화로는 쿠션감 때문에 비추천합니다.이제 마지막으로 산 이것입니다.
탄소플레이트라면서 뜬건데
아마 카본을 말하는 거겠죠.
21,000원대에 떠서 디자인도 취향이고
저렴한 맛에 사봤는데요.
패션화로 잠깐 신을 수준같습니다.
사이즈는 45로 토끼신발만큼 발볼도 충분하고 앞창이 많이 남는데요.
크니까 신고 벗는건 편합니다.
다만, 쿠션감이 위의 방수신발 수준입니다.
좀 단단하죠.
딱딱한건 아니라서 불편한 느낌이 아닙니다.
하지만, 신은 채로 오래 걸으면 그렇게 될거 같은 그런 신발입니다.
제가 중국브랜드 신발 4개를 신어보고 느낀건
가성비로 쓰기엔 복불복입니다.
토끼신발만 100% 만족해요.
그런데 이 디자인 아무나 신고 다니긴 좀 부담스럽거든요.
용이 그려진 건 또 너무 중국풍이 많이 느껴지죠.
중국브랜드 신발에 대한 생각입니다.
편하게 싸게 신고 다닐게 필요한 분만,
쿠션감 있는 걸로 하나 정도만 잘 골라보세요.
치수도 다르고 신어보고 살 수가 없어서 한국소비자에겐 쉽지 않은 도전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