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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사기당하고 환불받기까지의 기록입니다.
    카테고리 없음 2024. 8. 3. 19:34

    저는 지난 7월 19일에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원믹스라는 중국브랜드 신발을 샀고 사기를 당했습니다.
    위에 보이는 것처럼 Onemix의 신발이미지를 올려놓고 이름도 그렇게 써있어서 특가행사인 줄 알았죠.
    그런데, 위 사진은 제가 이미 사기를 당한 것을 안 다음에 찍은 거라서 별평점이 보이죠?
    제가 살 때에는 평점도 후기도 없었어요.
    중국온라인몰을 이용하면서 반드시 주의해야 하는 것이 이거입니다.
    후기가 아예 없는 업체는 거를 것.
    가격이 평균보다 높든지 낮든지 같든지 아무 의미가 없어요.
    나이 많은 분들은 알고 계실텐데,
    젊은층은 아예 모르죠?
    중국물건은 원래 짝퉁의 대명사입니다.
    그거 가짜야.
    그거 중국산이야.
    장년층에서는 위 두문장은 동의어라고 봐도 무방하죠.
    아무튼 제가 사기를 당한 것을 설명하고,
    환불까지의 고통스러운 과정을 이 글에서 기록하려고 합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중국의 세계적인 쇼핑몰입니다.
    올해부터 우리나라에 공격적인 마케팅을 하면서 많은 분들이 이용하고 계신데요.
    물건이 한국쇼핑몰에서 사는 것보다 워낙 저렴하기에 배송기간이 긴 것을 참고 사용하는 편입니다.
    저도 한국쇼핑몰은 어차피 알리에서 파는 같은 물건을 택갈이 해서 비싸게 판다고 생각해왔거든요.
    그런데 한 번 사기를 당하고
    환불과정이 길고 귀찮은 것을 겪어보니 여기를 계속 이용하는 것이 맞나 싶습니다.
    제가 당한 사기는 맨처음 보이는 사진의 물건을 구매했더니,

    이런 신발이 온 것입니다.
    얼핏보면 색상은 비슷하죠?
    바닥을 보세요.

    위 정품의 신발바닥과 비교해보세요.
    아예 다르죠?
    가격을 보면 알겠지만 거의 2배 차이가 나네요.
    저처럼 이번행사에 특가인지 알고 샀다가 사기 당한 사람이 꽤 됩니다.
    제가 마지막으로 봤을 때,
    600개 이상 팔렷거든요.
    제가 살 때는 3개 팔린 상태였었죠.

    그럼 이제 어떻게 환불을 받았는지 보여드릴게요.



    이건 판매자가 판매페이지를 삭제하고 런하기 전에 올라온 리뷰 중에 하나입니다.
    Onemix신발을 샀는데,
    Retro Trend라는 제품이 온 거죠.
    사기를 당한 것을 알았을 때 솔직히 느껴지는 감정은?
    어휴 중국애들이 원래 그렇지?
    그렇게 간단한 감상보다는
    아...귀찮네.
    어떻게 환불받지 이거?
    이런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작정하고 사기친 사기꾼이
    반품이나 환불을 순순히 받아줄 것 같나요?


    앱을 처음 키면 화면의 가장 아래쪽에
    계정이라고 사람모양의 아이콘을 누릅니다.
    바뀐 화면에서,

    중간이나 그 아래쪽에
    위와 같이 보일 겁니다.
    고객센터를 누르세요.
    왜 저는 내주문에서 환불신청을 안했을까요?
    그 사기꾼은 시간만 끌다가
    알리에서 입금되는 시간을 기다리니까요.
    그냥 알리익스프레스 고객센터가 빠르고
    그나마... 신경을 써줍니다.
    제가 지난주 토요일에 사기피해 소식을 알리고,
    오늘 환불을 받았으니 8일 걸렷습니다.
    (환장하게 짜증났습니다.)

    아무튼 또 바뀐 화면에서
    아래쪽에 상담이 보이시죠?
    편한 걸로 하시면 되고,
    저는 채팅상담으로 했습니다.


    이런 화면이 나오는데
    그냥 아래쪽에 상담원 연결을 누르는게 낫습니다.
    어차피 저걸 눌러야 상담사가 응대해주거든요.
    그나마 다행인 것이라면,



    상담 메뉴얼이 있는지
    굉장히 친절한 말투이며,
    공감해주며 사기를 당한 것에 사과를 해줍니다.


    상담원 응대에 대해서는 전혀
    불만스러울 것이 없습니다.
    한국에서는 당연한 수준이지만,
    중국쇼핑몰에는 전혀 기대하지 않았기에 높게 평가하고 싶어요.
    다만, 번역기로 대화가 되는 느낌입니다.
    사기피해를 설명하다 보면 의사소통이 잘 안되는지 약간 대화가 겉돌긴 해요.
    결국은 메일주소를 물어보고,
    48시간 이내에 대답해준다고 하죠.
    저의 사기피해를 객관적으로 증명할 증거를 다 제시했으니 환불을 확신하지만?


    10일 이내에 반품을 증명하지 않으면,
    그 사기꾼에게 내돈을 넘긴다고 통보합니다.
    직장인들은 이거 아주 주의하셔야 합니다.
    언제 수거할 줄 알고?
    출근해야지 반품택배기사를 기다릴 시간이 있겠습니까?
    미리 포장해서 집밖에 내놓는게 낫죠.
    더 열받는건,



    이렇게 허접하게 봉지에 대충 배송오거든요.
    이걸 재포장해서 보내라고 합니다.
    진짜 X같죠.
    가짜라서 이따위로 보낸건 아니고,
    이미 정품 원믹스신발도 3개 사서 집에 있거든요.
    정품도 이거랑 다를바 없이 포장해서 옵니다.
    아무튼 사기당해서 짜증나는데,
    증거를 보여주고 증명했어도
    10일 안에 반품한 걸 증명안하면 내돈을 떼먹겠다고 일방적으로 통보까지 당하니 입 안에 욕설만 맴돕니다.

    말이 곱게 나가지 않죠?
    그지같은 포장으로 왔는데,
    그걸 어떻게 재포장하냐고 따졌더니
    적당히 포장해서 보내라고 합니다.
    아무튼, 친절하게 응대합니다.


    환불/반품을 눌러서
    반품코드를 확인하고 포장지에 적어야 합니다.
    저 때, 제가 이성을 잃은 상태라
    저기를 눌러서 반품코드를 봤는지
    아래로 좀 더 내려서 환불진행상황이었나?
    그런 내용의 버튼을 눌러서 확인했는지 둘 중에 하나입니다.



    이런 식으로 나옵니다.
    반품하는 방법을 설명하는데,
    저 7003은 진짜 내코드가 아니니
    착각해서 적지 않도록 유의하세요.


    제 반품코드는 이렇게 나왔어요.
    각자 다른 번호일테니
    위에 보이는 번호를 적지마세요.
    저기 사용방법 알아보기를 눌렀더니
    헷갈리게 7003으로 설명해놨죠.
    아무튼, 포장합니다.



    이렇게 포장해서 현관문 앞에 두고 출근했습니다.
    아침에 오늘 수거를 하겠다고
    택배기사의 통보문자가 옵니다.
    사전협의 같은거 없으니,
    그냥 미리 포장해서 반품코드를 적어서
    현관문 밖에 두세요.
    사진도 찍어두시고요.
    택배기사에게 저렇게 뒀다고 답장만 해주면 됩니다.
    박스도 필요하면 가져가라고 했는데,
    알맹이만 수거하셨더라구요.

    가져갔으니 자동으로 환불을 해줄까요?
    아니요.
    기대하지 마시고 또 고객센터로 상담을 거세요.


    어차피 증거사진 업로드를 막아놨거든요.
    환불요청승인 그렇게 써있지만,
    반품하라고 요구하는 거예요.
    저상태에서 돈을 못 받아서
    이 글의 내용처럼 반품하고 짜증나는 시간을 보낸 것입니다.
    추가 정보가 필요하다면서
    시간 끌고 돈 안 줍니다.
    제가 추가증빙자료 올리면서 솔직히 쌍욕을 쓰고 싶은 심정이었습니다.
    7월 19일에 주문했으니까,
    제 돈은 2주 정도 지나서야 돌려받았죠.



    이렇게 따질거 따지더라도,
    절대 잊지 말아야 합니다.
    택배기사가 두고 간 반품운송장을 여기에 상담사에게 올려야 합니다.
    이미 사기꾼은 페이지 내리고 사라져서
    어디에도 반품증거를 보여줄 곳이 없거든요.
    그래서 그냥 판매자가 아닌,
    처음부터 알리익스프레스의 고객센터랑만 얘기하는게 낫습니다.



    사기꾼은 물건이 배송된지
    하루이틀 후면 이렇게 페이지 삭제하고
    사기피해자들은 리뷰도 남길 수 없어요.

    이렇게 되면 알리에서 이 사기꾼을 쫓아낸 걸까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에게 사기친 것과 비슷해보이는 판매페이지가 현재 2개 정도 새로 생겻거든요.
    둘 다 후기는 없는데,
    반값정도에 올려놨고
    하나는 700개이상 판매라고 나와있네요.
    신기하죠?
    리뷰는 없는데 말입니다.

    위에 판매글이 사기라고 주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냥 제가 사기당한게 저런거였고,
    마침 사기꾼판매자의 페이지가 사라지고 새로 올라온게 제가 당한 것과 비슷해 보여서 올린거죠.
    사기꾼인지 아닌지는 10일 정도 지나서 물건을 받은 사람들이 리뷰를 남겨야 알 수 있을 겁니다.
    그런데, 제가 환불을 받기 위해 얼마나 짜증났는지 보셨다면 굳이 모험을 하시겠습니까?
    중국브랜드를 브랜드로 치는 한국인 있나요?
    가성비로 쓰는거잖아요.
    근데 그걸 사기칩니다.
    역시 중국은 중국입니다.
    신뢰할 수 없어요.


    제가 알리익스프레스 고객센터에 모든 정신을 팔리고 열심히 사기피해를 증명한 지 8일 만에 환불받은 것입니다.


    아시겠죠?
    중국쇼핑몰은 이런 위험이 항상 도사리고 있으며 환불까지 걸리는 노력과 시간이 상당히 들어갑니다.

    제가 이번 알리에서 사기를 당하고 긴 환불과정을 겪으면서 느낀점을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1. 후기가 적거나 없는 것은 안 사는게 좋습니다.
    2. 평시 가격보다 저렴한데 1과 같다면 의심하기
    3. 평시가격이어도 혹시 더 비싸도 1과 같다면 의심하기
    4. 가격대 높은건 사지말기
    5. 그냥 버려도 되는 돈으로만 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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