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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래건조대 적당히 쓸 수만 있으면 될 때에는 다이소가 최고네요.카테고리 없음 2024. 8. 15. 23:26
여름을 좋아하는 분들 계신가요?
저는 가장 싫어하는 계절입니다.
덥고 습하고 고통스럽네요.
땀이 많이 나는 체질이라서 곤란한 점이 많은데요.
빨래하는 것도 꽤 귀찮아요.
집에 건조기가 있는 분들은 모르시겠지만,
여름에는 잘 마르지도 않고
마르고 나서도 쿰쿰한 냄새가 나요.
향이 좋은 섬유유연제를 잔뜩 넣어도 소용이 없어서 기분 나쁜 냄새가 나는 옷을 입어야 하는게 싫습니다.
그래도 에어컨은 틀고 자니까,
빨래건조에 도움이 되긴 합니다.
수건은 좀 더 안 마르는 느낌이라서
건조대의 2줄 3줄씩 펴서 널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자리가 부족해서 빨래건조대를 늘리기로 마음먹었습니다.오래 전부터 쓰던게 있어서 몰랐는데
빨래건조대가 의외로 싸진 않더라구요?
3만원은 줘야 쓸만해서 놀랐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다이소를 검색해봤는데,
역시 뭔가 저렴하면서 대충 기능은 할 수 있는거 살 때에는 여기가 최곱니다.
5천원에 그럭저럭 쓸만한 걸 파는게 검색으로 보였습니다.
바로 구매하러 나갔는데 놀랍게도 2곳에서 품절입니다.
다들 비슷한 생각을 하는 걸까요?
5일 정도 있으면 새물품이 온다는데 저는 당장 급해서 좀 멀리 떨어진 곳까지 갔습니다.
이렇게 가져와서 바로 사용해봅니다.
튼튼해보이진 않지만,
양말이나 얇은 옷 위주로 걸면
한 15개 정도는 무난할 것 같은 크기입니다.
한 쪽끝에 무거운 옷을 널면 균형이 무너지는 수준의 다리가 아쉽지만 이 가격에 이 정도 품질도 감지덕지입니다.
혹시나 싶어서 중국쇼핑몰도 봤는데,
거기도 만원은 훌쩍 넘어가더라구요.
이렇게 양쪽 끝을 펴면 많이 널 수 있고이렇게 날개를 접으면
가방이나 신발 등등
얇은 걸이에는 둘 수 없는 것을 말리기 편리해집니다.
균형도 더 잘 잡히구요.
수건이나 바지 같은 것은 기존에 쓰던 튼튼하고 큰 빨래건조대에 2~3줄씩 걸고, 얇고 작은 것들은 다이소 빨래건조대를 씁니다.
이제 한 달 정도 썼는데 잘샀다고 생각합니다.
빨래한 수건을 건조대 줄 1칸에 걸면 다음날에도 축축한 느낌이 있었는데, 2칸만 걸어도 아주 잘 마릅니다.
덜 말라서 나는 냄새도 안 나니까 삶의 질이 좀 나아진 것 같네요.
그나저나 우리나라 물가 너무 높은 것 같습니다.
무슨 브랜드 제품을 사는 것도 아닌데,
빨래건조대조차 만원으로 택도 없네요.
대충 기능을 흉내라도 내는 물건을 원할 때에는 다이소에서 파나 안 파나 검색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요즘 주머니사정이 궁색한데 이곳에서 많은 도움을 받는 기분입니다.
금리도 오르고 물가도 오르고 쓸돈이 너무 없네요.
연말에는 지금보단 넉넉해지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