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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황장애의 증가추세는 꺾이지 않았습니다.카테고리 없음 2024. 8. 25. 06:05
많은 사람들이 무던해보이지만,
사람이라는 생물은 많이 예민한 것 같습니다.
몸이 아픈 것도 힘든 일이지만,
현대인들은 정신적고통에 많이 시달리고 있어요.
다양한 원인이 있겠지만
대체로 그 이유도 모르는 사람이 많아요.
원인을 알아도 고치기 힘든 것이
사람의 정신적 문제인데요.
그걸 모르는 경우가 많다보니
우울감, 불안, 분노 등을 호소하는 분이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이것은 개인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오래전부터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어요.
요즘도 뉴스기사를 보면,
정신이상자들이 일으키는 범죄가 많습니다.
사회불안을 야기하고 있죠.
이렇게 남에게 피해를 주는 정신질환자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홀로 고통을 감뇌하고 있죠.
우울증은 워낙 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인지
약간만 가라앉아도 다른 이에게 표현하곤 하지만,
공황장애처럼 간헐적으로 발생하는 정신적 고통은 아직 대놓고 알리지 않는 것 같습니다.
특별한 이유 없이 당장 죽을 수도 있다는
극도의 공포감을 느끼는 공황장애 환자들이 날이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사회·심리적 스트레스 등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공황장애는 주로 30~50대에게서 나타나는데,
매년 10만명이 넘는 환자들이 이로 인한 공황발작 증상을 호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를 보면공황장애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6년 12만7053명입니다.
이 수치는 오래전 기록이긴 하지만 추세를 파악하기 위해 중요한데요.
2012년 8만3000명, 2014년 9만8000명
2016년 12만 7053명입니다.
수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죠?
성별구성은 비슷한 편입니다.여성이 53.2%를 차지해 남성(46.8%)보다 약간 많아요.
연령별로는 사회생활을 활발히 하는 30∼50대가 전체 환자의 65.5%를 차지했습니다.
40대가 25.4%로 가장 많았으며 50대 21.7%, 30대 18.4% 입니다.가장 최근의 통계자료는
2021년의 20만 6329명입니다.
10년도 안 되어 2012년의 83,000명의 약 2.5배가 더 늘었죠?
비슷하게 유지되거나 감소세를 보이지 않습니다.
원인을 파악해서 제거해야 하는데
전혀 제어하지 못하고 있는거죠.
우리 사회에 뭔가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닐까요?
먼저 공황장애에 대해서 간략하게 설명할게요.
공황장애는 특별한 이유 없이 예상치 못하게 나타나는 극단적인 불안 증상, 즉 공황발작(panic attack)이 주요한 특징인 질환입니다.
공황발작은 극도의 공포심이 느껴지면서 심장이 터지도록 빨리 뛰거나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차며 땀이 나는 등 신체증상이 동반된 죽음에 이를 것 같은 극도의 불안 증상을 말합니다.
발작 증상이 발생하면 보통 10분 안에 증상이 최고조에 달하며 20∼30분 이내에 사라지며, 1시간을 넘기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공황장애를 앓고 있는 환자 다섯 명 중에서 한 명 정도는 공황발작이 심해져 실신에 이르기도 합니다.대부분의 정신질환이 그렇듯이
이런 증상을 전혀 이해못하는 분이 많을 겁니다.
겪어본 사람만이 이해할 수 있는 고통이죠.
가장 큰 문제는 공황장애의 원인이 아직 뚜렷하게 밝혀지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다만 많은 수의 환자들이 증상이 나타나기 전 스트레스 상황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스트레스와 같은 사회·심리적 요인뿐만 아니라 신경생물학적 요인이나 유전, 개인의 경험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일어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공황장애는 정확한 진단이 내려지기 전에 환자는 스스로가 이상해지고 있다고 두려워할 수 있습니다.
공황장애의 치료방법에는 대표적으로 약물 치료와 인지행동 치료가 있습니다.
치료에 들어가면 대부분의 환자는 공황장애증상의 극적인 호전을 느끼게 됩니다.
대표적인 공황장애 치료용 약물로는 SSRI(specific-serotonin reuptake inhibitor)와 같은 항우울제 약물과 벤조다이아제핀 계열의 항 불안제 약물이 있습니다.
의사의 진단에 따라서 다른 계열의 약물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약물 치료로 인한 공황장애 증상의 호전이 나타나려면 일반적으로 8~12개월 약물 치료를 유지해야 합니다.
인지 치료의 핵심적인 요소는 환자가 사소한 신체감각을 파멸이나 죽음과 같은 파국적 상황으로 잘못 인식하는 것을 교정하는 것입니다.
공황발작이 일어나도 시간이 지나 증상이 없어지면 실질적으로 생명이 위협받는 상황이 아님을 인지시키는 것인데요.
이완요법, 호흡훈련, 실제상황에의 노출(In vivo exposure) 등이 활용됩니다.
인지행동 치료와 함께 약물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각각의 단독치료에 비해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이렇게 공황장애에 대해서 알려진 내용들을 나열해 봤는데요.
환자수가 감소세를 보이지 않는게 문제입니다.
나라가 해야할 일을 안 하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원인파악과 해결방법을 연구하는 것에는 비용이 들어갑니다.
개인이 나서서 하기에는 무리가 있죠.
정치인들이 국민의 정신적 고통을 외면하는게 아닌가 싶어요.
예산을 책정하고,
연구자들의 실적을 검증해야 하는데
자기들은 살만하니까 관심이 없는거겠죠.치열한 경쟁, 타인과의 비교, 불안한 미래 등등 한국인의 스트레스는 날로 심해지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는 국민의 정신적 고통을 10년도 전부터 파악하고 있었음에도 개인이 알아서 해결해야 할 문제로 넘기고 있는 건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는 국민의 삶과 관련된 환경을 개선하도록 정치인들을 끊임없이 다그치고 감시해야 합니다.
그러라고 우리의 세금을 사용할 권한을 위탁한 것 아니겠습니까?
지금 내가 고통받지 않는다고 해서 영원히 남의 일이 아닙니다.
내 가족, 지인들이 몰래 고통받고 있을 수도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