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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지러움의 극한을 체험하는 이석증
    카테고리 없음 2026. 1. 2. 23:35

    겪어본 사람만 안다는 극한의 고통인 이석증에 대한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저도 한 번 겪어보니 이세상에서 떨어져나가는 공포를 느꼇었는데요.
    이석증의 가장 큰 무서움은?
    감당이 안 되는 어지럼증입니다.
    어지럼증은 누구나 한 번쯤은 경험할 수 있는 흔한 증상이지만 원인은 매우 다양합니다.
    그중에서도 비교적 흔하면서도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주는 질환이 바로 이석증입니다.
    이석증은 귀 안쪽의 평형기관에 있어야 할 작은 칼슘 입자인 이석이 제자리에서 떨어져 나와 발생합니다.
    이 이석이 반고리관 안으로 들어가 머리 움직임에 따라 과도한 자극을 주면서 강한 회전성 어지럼증을 유발합니다.
    주로 아침에 일어나거나 고개를 돌릴 때, 눕거나 일어설 때 증상이 갑자기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세상이 빙글빙글 도는 느낌이 수 초에서 수 분 정도 짧게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1주일가량 호전과 악화를 경험했는데요.
    정말 공포스러운 시간이었어요
    눕는 것도 무섭고 일어나는 것도 두렵고 걷는 것도 꺼려집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두려움을 느꼇어요.


    병원을 가면서도 길에서 어지러운 증상이 시작될까봐 얼마나 겁났는지 모르겠어요.
    걸으면서도 동작을 매우 작게 하게 되고, 부자연스럽게 다니지만 주변사람들의 시선은 전혀 신경쓰지 않게 되더군요.
    처음 겪어보는 어지러움으로 이세상의 것이 아니었어요.
    지구의 회전을 느끼나 싶을 정도였어요.
    내몸이 통째로 아주 빠르게 돌려지는 느낌.
    이제 다시는 겪고 싶지 않네요

    그렇다면 이석증은 얼마나 위험할까?
    이석증은 말초 전정기관 이상에 해당하는 대표적인 질환으로 생명에 직접적인 위협은 적은 편입니다.
    하지만 반복적으로 발생하면 낙상 위험이 커지고 일상 활동에 대한 두려움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석증의 원인은 노화로 인한 전정기관 기능 저하, 머리 외상, 장시간 같은 자세 유지 등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별한 원인 없이도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평소 생활 습관 관리가 중요합니다.
    반면 어지럼증이 오래 지속되거나 점점 심해진다면 단순한 이석증이 아닐 가능성도 고려해야 합니다.

    어지럼증의 양상을 회전성인지 비회전성인지 구분하는 것이 첫 번째 단서가 됩니다.
    회전성이 뚜렷하다면 이석증을 포함한 말초성 어지럼증 가능성이 높습니다.
    어지럼증이 수 시간 이상 지속되거나 균형을 전혀 잡기 어렵다면 중추신경계 질환을 의심해야 합니다.
    이와 함께 심한 두통, 한쪽 팔다리의 감각 이상, 발음 장애가 동반되면 즉시 병원 진료가 필요합니다.


    증상이 나타나면 극한의 공포를 느끼게 해서 정상생활이 어려워지는 경험을 하지만,
    정말 다행스럽게도 이석증은 비교적 진단과 치료가 명확한 질환에 속합니다.
    병원에서는 머리 위치를 바꾸는 특정 검사를 통해 이석증 여부를 확인합니다.
    치료는 약물보다는 이석을 원래 위치로 되돌리는 물리적 교정 치료가 중심이 됩니다.
    이를 통해 대부분의 환자에서 증상이 빠르게 호전됩니다.
    저의 경우에는 3일치 약을 받았는데,
    약을 먹는 동안에는 괜찮더군요.
    그런데, 다 먹으니 하루도 안 돼서 재발했어요.
    돌아눕는데 세상이 다시 돌다가 멈췄죠.
    평생 약에 의존해야 하는지 무서웠었습니다.
    의사선생님도 약을 처방하면서 이걸로도 안 되면 상급병원 가라고 문서를 주더군요.
    정말 다행히 재발하지 않고 1년이 넘었어요.

    이석증은 이렇게 치료 후에도 재발할 수 있으므로 갑작스러운 머리 움직임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충분한 수면과 규칙적인 생활, 장시간 고개를 숙이는 자세를 줄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제가 보통 어떤 질환을 포스팅할 때,
    병원을 가보라는 권고를 꼭 남기곤 하는데요.
    이석증은 굳이 권하지 않아도 알아서 가실 겁니다.
    제가 장담하는데 이세상의 어지럼증이 아니기에 병원 안 간다고 고집부릴 사람은 없을 겁니다.
    참을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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