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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회피 심리가 쌓이는 세상카테고리 없음 2019. 11. 12. 05:22
돈이란 사람의 마음을 홀리는 악마 같습니다.
사람을 인색하게 만들거나, 지인을 속여서 돈을 갈취하기도 합니다.
본성이 드러나는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보통 안 좋은 일에는 돈이 엮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난한 자는 물론이고 부자도 돈을 갈구합니다.
보다 더 많이 더 빠른 시간에 벌고 싶어하죠.
그리고 열심히 축적합니다.
금이나 부동산에 투자하기도 하지만 시세 변동 없이 가치 그대로 보존하는 방법은 역시 은행 예금입니다.
투자처가 마땅치 않거나 투자에 따른 위험을 회피하는 사람들이 은행에 맡기는 걸 선호하죠.
은행에 맡기면 일정 비율의 이자를 줍니다.
우리나라가 무섭게 성장할 때에는 이자가 10%를 넘었다고 합니다.
그것도 옛날 일일 뿐이고, 물가상승률에 미치지 못한지 오래되었습니다.
지금은 정기예금을 맡겨도 연 1%밖에 안 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은행의 정기예금과 적금 모두 증가세입니다.
사람들이 돈을 은행에 쌓고 있는 것이에요.
한국에서 투자처는 보통 부동산이잖아요?
정부에서 규제를 강화하면서 좀 위축되긴 하나 봅니다.
은행에 돈을 맡기는 분들은 물가상승률을 생각하면 손해지만,
투자할 만한 곳이 없다는 것이 정확할 것입니다.
집에 보관할 수는 없으니 이자 1%라도 받는게 좋다는 심리죠.
은행에서도 투자할 수는 있지만 얼마전 해외금리 연계형 파생결합증권 펀드 사태로 국민들은 은행에 대한 신뢰를 버렸습니다.
1년 이상 묶어 넣는 정기 예금 외에도, 넣고 빼는 것이 자유로운 예금도 증가세라고 하니까요.
어디든 투자처가 생기면 다시 총예금액이 줄어들 것 같습니다.